여름이 되면서 시원한 음료수를 자주 마신다.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찬 음료수를 마실 때마다 치아가 시린 경우가 적지 않다.
찬 음식이나 단것, 그리고 과일즙 같은 것을 섭취했을 때 이가 매우 시린 증상을 ‘치아과민증’이라 부르는데 대부분의 원인은
치경부 마모증이라 한다.
하지만 과거 칫솔질 등으로 치아 목 부위가 마모되었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이러한 질환은 칫솔질을 잘못해서 생기는 것보다는
씹는 힘이나 치아의 위치 등에 의해 발생된 것이라 볼 수 있다.
따라서 요즘은 이러한 질환을 치경부 굴곡파절(cervical abfraction)이라 부르기도 한다.
보통 작은 어금니라 부르는 소구치와 송곳니에 잘 발생하며 처음에 무척 시렸다가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.
하지만 방치한 경우, 치아가 더 깊게 패이고 음식이 저류해 충치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.
이 경우 원인을 파악한 후 보통 상아질 접착제와 복합레진으로 치료한다. 이 부위를 메움으로써 치아가 파이는 것을 막고 보호
하는 것이다.
강남 루덴치과 신동렬 박사는 “치아의 과민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상아질 접착제를 선택해야 하고, 치아의 굴곡을 허용할 수
있는 복합레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. 또한 환자의 편측 저작이나 이갈이와 같은 식습관 등의 개선도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”
고 조언했다.
치경부 마모증이 있다면 시리거나 시리지 않거나 치료를 통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게 바람직하다.
